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면죄부 수사를 하고 심기를 건드린 분들에 대해서는 소환조사를 하고 있다며 야당과 시민사회 인사를 치졸하게 탄압한다는 목소리가 날카로웠다.
검사를검사하는모임 민생경제연구소 등의 단체들이 26일 오후 1시 민주당 최재관 여주시양평군지역위원장, 여현정·최영보 양평군의원, 유필선 여주시의원 등 10여 명과 함께 경기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다.
단체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2월과 3월 양평과 여주에서 열렸던 시국강연회 도중, 강사였던 최재영 목사가 선거법 위반 소지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강연회를 주최한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에 대해서 8월 29일 전격적으로 피의자로 입건하고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개월 동안 참고인 조사(총 9명)를 통해 강연회를 개최하게 된 경위와 목적, 내용 등을 소명했음에도 양평·여주 주요 시민단체 활동가들을 무더기 피의자로 입건한 것”이라면서 “이뿐만 아니라 경기남부경찰청의 무리한 수사는 별건 수사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지난 4월 5일 총선 선거운동 기간중에 선거운동 자격이 없는 최재영 목사가 양평·여주의 유세차량에서 연설했다는 이유로 당시 유세 현장에 있었던 양평·여주 민주당 관계자들을 무더기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설명했다.
또 “양평·여주 지역의 주요 시민사회단체 활동가와 지역 정치인 10명(여현정 군의원 중복입건)을 동시에 공직선거법 피의자로 입건한 것은 그동안 양평에서 ‘대통령 처가 양평 공흥지구 비리 의혹’부터 ‘대통령 동문 남한강 휴게소 특혜 의혹’, ‘김건희 일가의 양평고속도로 게이트의혹’ 등 윤석열, 김건희 일가의 권력형 비리 의혹을 제기하면서 300일 가깝게 천막농성과 진상규명 투쟁을 진행한 것에 대한 정권의 불편한 심기를 알아서 살피는 경찰의 심기 수사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이같이 지적한 후 “주가조작, 명품백 등 차고 넘치는 증거에도 김건희에게는 면죄부 수사를 자행하거나 애써 외면하고 있는 수사당국이 일상적 시국강연회와 공식선거 운동을 문제 삼아 지역 활동가와 정치인을 무더기로 입건한 것은 명백한 보복성 과잉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검사를검사하는모임 대표 오동현 변호사는 “요즘 연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들 계속해서 보도되고 밝혀지고 있다”면서 “저희 일반 국민들은 감히 상상할 수도 없고 믿기도 힘든 그런 내용들이 계속해서 밝혀지고 있다. 그리고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한 공범들이 유죄를 선고받아도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는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히려 수사기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면죄부를 주고 수사 자체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오히려 김건희 여사의 심기를 건드린 명품백 수수와 양평고속도로 사건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의혹을 계속해서 밝히고 계시는 분들이 지역에서 열심히 활동하시는 분들에 대해서 이렇게 수사를 진행하면서 소환까지 하며 괴롭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변호사는 이같이 비판한 후 “지역에서 열심히 활동하시는 분들 지역에서 계속 열심히 활동하시게 그만 괴롭히고 이런 수사력을 좀 김건희 여사의 수사에 집중해서 빨리 김건희 여사 소환도 하고 수사도 하고 국민들의 의혹을 밝혀줄 것을 부탁드리고 충고드린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자회견을 마친 뒤 여현정 군의원 등 5명은 경기남부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최 목사는 27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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