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행사 한복, 관사 관리 등 민망한 먼지털이식 감사"

은태라 기자 | 기사입력 2022/09/21 [20:04]

전현희 "행사 한복, 관사 관리 등 민망한 먼지털이식 감사"

은태라 기자 | 입력 : 2022/09/21 [20:04]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감사원의 먼지털이식 감사', '특별조사국 조사관 10명 투입 전방위적으로 집중 감사한 내용이 참으로 민망할 정도'라며 그 내용을 조목조목 밝혔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사진=법률닷컴)

 
21일 전 위원장은 "감사기간 내내 위원장의 개입과 부당 관여를 불라고 하면서 관련 직원들을 직접 조사를 한 것"이라며 "모두 권익위원장이 표적인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전 위원장이 공개한 내용은 '▲모 유력 언론사 편집국장과의 오찬 1건 ▲추미애·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 이해충돌 유권해석 문제 ▲위원장 관사관리 관련 비용 1건 ▲위원장 근태사항 ▲위원장 행사 한복 관련 건 ▲위원회 고위직원 징계 관련 건 ▲위원회 일반직 직원 채용 관련 건'등이다.
 
전 위원장은 이들 감사에 대해 "먼지털이식 신상털기 감사"라고 주장했다.
 
또 "위원장 관사 관리와 행사 한복 관련 감사는 문제로 삼을 수 조차 없어 제 입으로 말씀드리기 차마 민망한 사안들"이라며 "이런 걸 도대체 왜 감사하고 있나 생각이 들 정도의 사안이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겠다. 분명히 말씀 드리는 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저는 언제든지 이번 조사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 그러나 애꿎은 권익위 직원들을 괴롭히지 말라, 당사자인 저를 정정당당하게 직접 조사해 감사원 스스로 이번 감사의 정당성을 입증하라"고 강조했다.
 
전 위원장은 "이례적으로 감사 기간을 두 번이나 연장하면서 7주간에 걸쳐 권익위의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하고 있다. 전임 정부에서 임명됐다는 이유로 새로운 정권의 전방위적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정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이임식에서 (사진=권익위)

 
지난 5일에는 이정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이임식에서 전현희 위원장에게 혼자 고군분투하고 있어 죄송하다 큰절을 올리며 권익위를 떠났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사퇴압박 때문에 스스로 물러나는 첫번째 인사였다.
 
그 후에도 전 위원장은 "죽음같은 공포에도 꿋꿋이 사퇴압박을 버티어 내겠다"며 평소 하던 업무를 이어나가고 있다.
 
 
법률닷컴 은태라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