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 앞에서 아내 찔러 살해 50대 남성 항소심도 징역 20년

김미성 기자 | 기사입력 2022/09/21 [14:10]

장인 앞에서 아내 찔러 살해 50대 남성 항소심도 징역 20년

김미성 기자 | 입력 : 2022/09/21 [14:10]

장인이 보는 앞에서 아내를 진검으로 찔러 죽인 5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 받았다.

 

▲ 서울고법     ©법률닷컴

 

서울고법 형사12-2(진현민 부장판사)20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20년을 선고 받았다.

 

지난해 9A 씨는 별거 중이던 아내 B 씨는 집에 남아있던 자신의 소지품을 챙기러 아버지와 함께 들렸다.

 

마침 집에 있던 A 씨는 B 씨에게 이혼소송을 취하하라고 얘기하며 해당 내용을 녹음하려고 했지만 B 씨는 이미 조정 날짜가 나와 못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A 씨는 그럼 죽어라며 1m 길이의 진검을 사용해 아내를 찔렀다. 당시 B 씨 아버지는 다른 방에서 짐을 싸고 있던 중 이들이 다투는 소리와 칼을 빼는 소리를 듣고 달려왔지만 살인을 막을 수는 없었다.

 

사건 발생 후 서울남부지법은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너무 흥분해 상황이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A 씨는 범행 다음날 장인에게 전화해 오히려 아버님이 저를 좀 뜯어말리지 그랬냐고 반성대신 원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1심 재판부는 A 씨의 살인혐의를 인정해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이에 불복하고 항소한 A 씨는 항소심 선고 전 B 씨 유족들과 형사합의를 했고, 유족들 역시 처벌 불원 의사를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는 형언할 수 없는 공포심 속에서 끔찍한 고통을 느꼈을 것이라며 범행이 매우 잔혹하고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원심 선고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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