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앞에서 소주병으로 아내 머리 내려친 30대 남성..집행유예

김미성 기자 | 기사입력 2022/09/20 [11:37]

딸 앞에서 소주병으로 아내 머리 내려친 30대 남성..집행유예

김미성 기자 | 입력 : 2022/09/20 [11:37]

▲ 법정 자료사진      ©법률닷컴

 

재혼한 아내와 부부싸움 중 의붓딸이 보는 앞에서 폭행해 상해를 입힌 30대 남성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8단독(재판장 조현선)20일 특수폭행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은 A 씨에게 징역1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와 함께 80시간의 사회봉사,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 강의 수강 및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지난 202011월 저녁 A 씨는 울산에 위치한 거주지에서 아내와 술을 마시다 안주가 부실하다며 말싸움을 하다 재혼한 아내 B 씨의 친딸인 C 양을 불러 핀잔을 주며 화풀이를 했다.

 

이에 B 씨가 딸을 방으로 데리고 가자 A 씨는 이들을 따라 들어가 소주병으로 B 씨의 머리를 내리 쳤다. 당시 6살이던 C 양은 계부가 친모를 폭행하는 장면을 모두 목격했다.

 

이전에도 A 씨에게 폭행과 협박을 당했던 B 씨는 당시 남편의 폭행으로 전치2주의 상해를 입었고 경찰에 신고했다.

 

재판부는 위험한 물건으로 아내를 다치게 해 죄책이 무겁고, 의붓딸도 정신적 공포를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홀로 자녀 4 명을 부양해야 하고, 재혼한 후 자녀들 교육 훈육 방법 문제로 갈등이 심화한 측면이 있는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A 씨는 지난 20187월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한 펜션에서도 같이 온 일행들이 보는 앞에서 술병으로 B 씨를 폭행하고 지난해 3월에도 B 씨를 흉기로 위협하는 등 지속적인 가정폭력을 일으켜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법률닷컴 김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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