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상훼손' 복원 파직 5년만에 복직 교수.."종교 평화운동은 운명"

윤재식 | 기사입력 2022/01/27 [10:24]

'불상훼손' 복원 파직 5년만에 복직 교수.."종교 평화운동은 운명"

윤재식 | 입력 : 2022/01/27 [10:24]

한 기독교인이 훼손한 불상 복원에 앞장섰다는 이유로 재직 중이던 서울기독교대학교에서 파면당한 손원영 교수가 5년여 만에 복직됐다.

 

▲ 5년만에 복직한 손원영 교수  © 추광규 기자



손 교수는 26일 자신의 복직에 대해 감사를 표하는 입장문을 통해 서울기독대학교로부터 공식적으로 복직소식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9년 손 교수는 법원으로부터 복직판결을 받았으며 학원법인 환원학원 이사회 역시 3차례 걸쳐 서울기독대 측에 복직조치 이행을 촉구했다. 하지만 학교 측에서는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이에 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가 학교 측에 시정을 권고하는 등 이번 복직결정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손 교수는 저의 복직을 방해하는 몇몇 분들의 소송으로 지금까지 복직이 늦어졌다면서 지금까지 저의 사건과 관련한 법적 소송은 자그마치 총 11개인데 대부분 해결되었으나 아직도 몇 개는 진행 중이다. 오늘 복직과 함께 이 모두도 잘 풀어지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여전히 손 교수의 신앙관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내며 복직을 반대하는 일각의 의견이 존재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는 그런 분들의 의심이 변하여 신뢰감이 되고, 아니 적어도 저의 생각에 100%동의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적대하지 않도록 더욱 사랑 안에서 근신하면서 루터처럼 하나님 앞에(Coram Deo) 더 가까이 나가는 학자가 되도록 삼가 경계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과 손 교수가 속한 기독교감리회에서는 손 교수 이단성을 검증하는 위원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이들 중 일부는 손 교수의 복직을 반대 기자회견을 여는 등 손 교수의 종교관에 대해 아직도 강하게 의심하며 규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 교수는 종교평화운동은 이제 저와 뗄 수 없는 운명이 되었음을 감히 밝힌다면서 저는 교회의 일치를 강조하는 신학자로서 이러한 방콕선언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맥락에서 지난날 문제가 된 개운사 복구운동과 열린선원의 법회 초대에 기꺼이 응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의 해직기간 동안 저와 고통을 함께 나누면서 복직을 위해 아낌없이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다시 한 번 복직에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법률닷컴 윤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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