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검찰감시 DB ‘그사건그검사’ 고발 사주 의혹 추가돼

이재상 기자 | 기사입력 2021/11/24 [11:29]

참여연대 검찰감시 DB ‘그사건그검사’ 고발 사주 의혹 추가돼

이재상 기자 | 입력 : 2021/11/24 [11:29]

 참여연대가 기록하고 있는 <그사건 그검사> DB캡처  

 

참여연대는 23일 검찰감시 DB 《그사건그검사》에 신규 사건 2건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검찰감시 DB 《그사건그검사》는 국민의 알 권리가 큰 사건들의 처리에 관여했거나 수사 지휘라인에 있었던 검사들 1,703명의 정보와 이번에 추가된 신규 사건 2건을 포함해 258개의 사건을 수록하고 있다. 

 

시민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한 데이터베이스로 참여연대가 2013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사건은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 사건 수사>, <대장동 개발 특혜 비리 사건 수사>로 총 2건 이다. 

 

참여연대는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 사건 수사>(고발사주 사건 수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검찰권을 사유화하고 야당과의 협작으로 선거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또 “고발사주 사건은 적어도 야당이 사용한 고발장 초안이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실에서 작성되었다는 정황이 확인되었다”면서 “이와 관련하여 당시 검찰총장이 개입했는지 규명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올해 1월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본격 출범한 공수처가 ‘고발 사주’ 의혹으로 현직 검사들을 수사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참여연대는 “<대장동 개발 특혜 비리 사건 수사>(대장동 비리 사건 수사)의 경우 부동산 개발업자들과 성남도시개발공사, 성남시의회, 전현직 고위 판·검사 등의 유착과 비리 관련 의혹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의 관여여부와 책임여부도 수사대상”이라면서 “특히 ‘퇴직금 50억’ 등 전현직 고위 법조인들이 관여된 경위와 역할 등은 철저하게 수사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계속해 “위의 두 사건 모두 여당과 제1야당의 대선 후보가 연루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가 요구된다”면서 “이에 참여연대는 해당 사건 수사 과정을 예의주시하여 기록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참여연대는 검찰권 오남용이 특히 심해진 이명박정부부터 현재까지 매년 검찰보고서를 발행하며 검찰권 오남용으로 인한 사건, 검사가 연루된 사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사건들을 기록해왔다. 

 

특히 시민 누구나 검찰 수사 및 재판 현황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2013년부터는 검찰감시 DB 《그사건그검사》에 해당 사건을 수록하고 수시로 해당 사건이 끝날 때까지 사건 경과와 재판 결과를 기록해오고 있다. 

 

 법률닷컴 이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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