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가 지난 16일에 발생한 의정부 을지병원의 '신규 간호사, 직장내 괴롭힘 목숨 끊은 사건'의 해당 병원에게 진상규명을 하라고 촉구했다.
의료연대는 의정부 을지병원을 향해 "유족들의 의견이 반영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라"며 "직장내괴롭힘이 발생하고 제대로 처리되지 못한 구조적 원인을 조사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하라"고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단체는 "해당 간호사는 21년 3월 입사하였고 의정부 을지병원이 첫 직장이었다"며 "고인의 죽음 뒤엔 직장내괴롭힘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고인은 괴롭힘에 대해 직접 병원에 문제제기하고 배치전환을 요청했지만 병원은 고인의 요청을 들어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이어 "병원의 안일한 태도가 괴롭힘을 방치했다가 안타까운 목숨하나를 잃게했다"고 규탄했다. 또한 간호사들 내의 직장내 괴롭힘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도 언급했다.
지난 날 故박선욱 간호사, 故서지윤 간호사의 죽음들을 통해 사회 문제로까지 제기된 사실을 들며 많은 공론화를 통해 직장내괴롭힘 금지법이 만들어지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도 울면서 근무하는 간호사들과 자살을 생각하는 간호사가 만들어지는 환경에 비통함을 참을 수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의료연대는 특히 "유족의 의견이 반영되어 진상조사위원회가 구성되어야한다"며 "과정 또한 유족들과 투명하게 공유되어야한다."고 지적했다.
또 "진상조사의 범위도 넓게 설정되어야 한다."며 "직장내괴롭힘을 일으키게한 구조적인 원인은 없었는지, 인력의 문제 / 신규간호사 교육 시스템의 문제 / 내부 직장내괴롭힘 처리 절차의 문제 등 직장내괴롭힘이 발생하고 제대로 처리되지 못한 원인에 무엇이 있는지 다방면으로 조사돼야한다" 고 거듭 강조했다.
법률닷컴 은태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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