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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5년 만에 영업이익 600억대 복귀…친환경 선박·방산 ‘쌍끌이’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26/01/28 [01:09]

HJ중공업, 5년 만에 영업이익 600억대 복귀…친환경 선박·방산 ‘쌍끌이’

추광규 기자 | 입력 : 2026/01/28 [01:09]

HJ중공업이 조선업 회복과 방산·MRO 사업 확대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배 이상 급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사진= HJ중공업  

 

26일 공시된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경’ 자료에 따르면, HJ중공업은 2025년 매출 1조9,997억 원, 영업이익 67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24.8% 급증했다. 이는 2024년 영업이익 72억 원 대비 8배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14억 원으로 884.6% 늘었다.

 

HJ중공업이 영업이익 500억 원을 상회한 것은 2020년 이후 5년 만이다.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수주 전략과 특수선 부문의 사업 다각화가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조선부문 회복세도 두드러진다. 2022년 전체 매출의 18%까지 줄었던 조선부문 매출은 업황 회복과 함께 빠르게 반등해, 지난해에는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건설부문 역시 지난해 2조5천억 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연간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수익성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는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선별 수주 전략이 꼽힌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 감축 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 발주가 확대되는 가운데, HJ중공업은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LNG 추진 컨테이너선, LNG 벙커링선 등 친환경 기술이 적용된 선박 건조에 집중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방산 분야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HJ중공업은 해군이 발주한 신형 고속정(PKX-B) 32척과 공기부양식 고속상륙정(LSF-Ⅱ) 8척을 전량 수주·건조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말에는 3,800억 원 규모의 고속정 4척과 해경의 1,900톤급 다목적 화학방제함을 수주해 향후 3년 이상의 안정적인 건조 물량도 확보했다.

 

▲ 미해군-아멜리아 에어하트함 사진 = HJ중공업   

 

특히 올해 초 미 해군과 MSRA(Master Ship Repair Agreement)를 체결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도 마련했다. MSRA는 미 해군이 인증하는 함정 정비 자격으로, 이를 보유한 조선소는 향후 5년간 연 20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HJ중공업은 지원함뿐 아니라 전투함, 호위함까지 포함한 주요 함정 MRO 사업 진출이 가능해졌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에 따른 업황 개선이 이어지고 있고, 미 해군 MRO 사업 성과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강화와 미래 성장 기반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해시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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